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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살을 물어뜯는 나쁜 버릇이 있었는데 어느 샌가 하지 않고 았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딱히 고치려고 노력한적은 없었다. 애초에 입안 살은 왜물어뜯었지?
어릴 때 물건을 훔치는 버릇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커다란 죄책감과 함께 그만두게 됐다. 딱히 걸리거나 혼나거나 했던 계기는 없었는데 왜 였을까.
부모님을 원망하면서 20대를 보냈던 것 같다. 상담도 받아보고 이해도 해보고 마음껏 미워도 해보고 미움을 없애 보려고도 애써봤는데 그러는 동안은 이렇다 할 효과가 없다가 어느 순간부터 원망이 사라졌다. 그 동안의 노력이 효과가 있었다기보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으면 더 빨리 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에는 마음이 괴로워서 뭐라도 계속 할 수밖에 없었던 거겠지.
결론: 나쁜 버릇은 이유없이 갑자기 생겼다가 고치려고 애를 쓰든 쓰지않든 갑자기 사라지는 것 같다. 고치려는 노력은 내가 괴롭기때문에 편해지고자 하는 행동 같고 그게 버릇이 사라지는데 효과가 있는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건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인데 그것도 마음이 어느 수준에 다달아야 가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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