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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를 안 읽는 나쁜 버릇때문에 저렇게 됐는데 상판이 저래도 아쉬운대로 쓰려던 저 책상은 이동하다 다리까지 부러져서 한 번 사용도 못한채 폐기물이 되었다.

내 부주의로 본분을 다하지 못한 책상에게 미안하다.
허탈감이 몰려와서 급하게 밥을 먹었더니 좀 회복되었다. 그나마 위안이 된건 후기에 나같은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다는 것.
집앞 약국에 약사는 국내 최고 명문대 약대 출신이라 약국 벽에 학교 로고가 크게 인쇄되어 100미터 멀리서도 보인다. 명문대를 졸업한 약사의 삶에 대해서 상상해보게 되었다.
갑자기 문득 주재원 시절이 떠올랐다. 해외에 적응을 해서 자리잡은 사람들은 한국생활이 너무 쉽거나 시시하게 느껴져서 인생 난이도를 올리고 싶었던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았다.
난 한국도 하드모드라 해외생활에는 물론 적응을 못했다.
요즘 친구를 통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깨닫게 된 것이 있는데 어떤 환경이든 어떠한 성질이든 잘 맞는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본다는 것이다.
아무리 환경이 조성되고 관계가 필요해서 맞춰가려고 노력을 해도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은 필요가 끝나면 그대로 관계도 끝. 애정이나 신뢰가 생기는건 자연스러운것이지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관심이나 호감이 일방적이면 한 쪽의 착각이라 결국 오래가지 못할 인연이니 아쉬워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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