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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뒤에 남는것 인연의 본질은 함께하는 순간이 아니라 그 후에 남아있는 감정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너와 나의 인연의 본질은 집착과 미련 결핍과 열등감이라고 볼수있을 것 같다.하지만 시간이 더 흐른다면, 내가 충분히 시간을 이겨낼수 있다면 달라 질수 있을것이다. 왜냐하면 원망과 분노 기다림에서 지금은 마음의 형태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그립고 보고싶다. 하지만 행복했으면 좋겠다. 2025. 6. 30.
상상 가끔 상상한다. 넌 지금쯤 뭘 할까 행복할까 내 생각을 한 적은 있을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걸 알지만 내 머릿속이 하는. 일이라 멈출 방법은 없다. 나에게 평범한 삶이 쉽게 주어지지 않았지만 너는 너에게 적절한 삶의 길을 살아가길. 행복하고 편안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나에게 일종의 주문을 걸기로 했다. 미치도록 마주치고 싶었던 너를 필사적으로 피해가려한다. 한번을 보면 두번을 보고싶고 인위적으로 만든 인연의 끈은 그렇게 구질하게 질겨져갔다. 잊으려 연락처를 지울순 있었지만 머릿속에 남아있는 정보들은 어떻게 지울수가 없다. 그래서 마주치지 않아야 살아남는 게임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좁은 땅덩어리지만, 결코 어렵지도 않을것이다. 아쉽지만 많이 슬프지만. 2025. 6. 26.
불안 집중할 일이나 관계가 있을때는 잊을수있었다. 이대로 영원히 떠오르지 않을것 처럼.그러나 그 대상이 사라지고 나니 다시 거짓말처럼 떠오르는건 그였다. 무슨 저주일까. 무슨 상징일까. 연락처를 다 지워버렸던걸 후회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사실 바로 오늘도 잠깐이지만 지독하게 후회했다. 그렇지만 한켠엔 잘한 일임을 알고있다. 칭찬은 해주지 못하지만. 이전에 쓴 흔적들을 찾아보면 난 정말 무슨 벌을 받는 것처럼 사로잡혀있었다. 그런 감정이 남아있진않지만 기억이 난다.전생의 원수를 찾는것 처럼 그를 찾았다. 조그마한 단서를 집요하게 물고뜯었고 그렇게 하지않으면 방도가 없었다. 그 밖에 다른 행동은 모두 비활성화 된것 같았다. 난 아직도 그의 의미를 찾지못했다.그때에 비해 평화로운 일상에 감사할 것이다. 2025. 6. 24.
보상 참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죽을거고 인생에서 하고싶은게 뭐 얼마나 있었다고 하고 샆은대로 사는게 뭐가 문제가 있냐고. 누구를 위해 참는건지 내 자존심때문인지 뭔지. 사실 자존심은 별로 없다. 원래 성격이 그런 것도 있긴한데 자존심을 앞세울 여유는 전혀없었다. 그냥 나를 방어하려고 했던 것 같긴하다. 다칠게 너무 뻔히 보여서. 감당 못하고 무너질게 너무 예측돼서.그리고 그를 위한 것도 있었다. 어느 정도는 좋은 기억이 되었으면 해서. 그렇게까지 못난 애는 아니었다고 생각하길바래서.참아서 얻은게 뭐가있냐고 물으면 잘 대답은 못하겠다. 어쨌든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고 고비가 왔을때 견뎌내면 다른 레벨의 평온이 보상처럼 주어졌다. 2025. 2. 25.
사진을 자주 찍도록 하자 예전엔 사진찍는데 부정적이었다.사진속 나는 생각보다 덜 예뻤고 단점들만 눈에 들어왔었다.오래간만에 찍은 사진들을 보니까 생각보다 나는 잘 웃고 밝고 젊고 예쁘더라.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에도 자주 놀러가자.그냥 기분 좋으면 사진을 찍자. 2025. 2. 14.
아직 멀었구나... 괜찮지 않을까 하는건 착각이었다. 희망사항이었다. 감정이 순식간에 일어나 시야가 혼탁해지는 느낌이 드는 기분마저 느껴서져 당혹스러웠다.아직도 하나도 안 괜찮았구나. 그저 가라 앉아 있었을 뿐이고 아주 조금만 흔들어도 정신없이 온 마음이 흙탕물이 되는구나. 그래도 가만히 있으면 가라앉을 정도로는 진정이 되었음에 감사한다. 이렇게 되기까지 1년이 꼬박 걸렸다. 아직도 그 흔적을 수습하느라 약간 고생스러움도 있긴하지만. 내가 했던 어리석은 짓에 비해 이 정도 수고로움은 거의 부처님의 자비수준이라고 할 수있을 것이다.예전에는 떨치려고 하는것조차 되지 않아서 하루하루 영겁같고 지옥같더니.. 무슨 수를 써도 머릿속에 그 생각밖에 없더니 이젠 제법 주의를 돌릴수도 있고 일상이 많이 찾아왔다. 가끔은 무얼 위해서 이렇.. 2025. 2. 11.